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접수했다.

KBS시험 공지가 나고 접수를 하러 다녀왔다.

간만에 가본다고 길도 다 잊어버려서
여의도에서 내려서 걸어서 여의나루 찍고 다시 여의도로 와서 KBS까지 갔다.
대체 무슨 뻘짓이래... -┌

시험을 보는 횟수가 늘어날 수록 마음가짐이 점점 변한다.
이젠 뭐... 차례를 따지는 것도 귀찮고, 시간을 따지는 것도 귀찮다.
뭐가 어찌됐건 어차피 잘하는 사람이 붙는게지. :)
이젠 '입사시험'이 아닌 '오디션'이란 기분이 든다. 맘껏 놀다와야지.

다만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라면 '흥분'.
모두들 시험을 보면 긴장한다는데 나로선 이해가 가지 않는다.
시험은... 즐겁다.
적어도 내 연기를 봐줄 청자가 5명 이상이라는 것에 흥분이 된다.
물론 그들은 날 평가할테지만 그런건 둘째 이야기.
혼자서 연기하는 것이 아니다.
청자가 있고, 그들은 진지하게, 아주 진지하게 내 연기를 지켜봐준다.
아아... 행복하다.


난 꽤 잘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.
대책도 없고 생각도 없지만 적어도 행복하다.
나이를 먹고 공부를 계속하면서 좌절과 자신감을 더욱 풍족히 얻고
그 기간동안 엄청난 양의 옥시토신을 분비해내고 있다.

여전히 '인간'이 좋다.
사랑스러워 미칠 것 같다.
그들의 모든 감정을 감싸안고 싶다.


난 접수번호 5172번. 강희경이다.

by River | 2009/11/17 15:34 | 항해일지 | 트랙백 | 덧글(0)

오랜만에 보이는 글

KBS 공채 일정이 났다.
하지만 난 감기가 아직 ing형이고 오늘따라 징그럽게 두통이 심하다.
보고싶은 사람들은 모두 바쁘고
덩그러니... 멍... 'ㅁ'
당장 놀러와! 당장!!!
...이라고 응석이라도 부릴 수 있을 만큼 생각없는 나였으면 좋겠다.

이런 기분으로 시험을 즐길 수 있을까.

참 오랜만에, 혼자 잠들 것이 외롭게 느껴진다.

by River | 2009/11/09 21:04 | 주저리주저리 | 트랙백 | 덧글(0)

아놔 감기..

감기에 걸렸는데, 덜렁 3명이 일하는 이곳에서
한 분의 따님이 신종플루 양성이라 적어도 3일이상 휴가를 쓸 수 밖에 없게 되고
이로써 난 필연적으로 열흘 연속 논스톱 출근을 할 수 밖에 없게 되었다.

어제까진 감기기운이었는데
오늘부턴 본격감기.
열은 별로 없는걸 보니 신종은 아닌것 같은데 어지러워 죽겠다.
그놈의 프로근성이 뭔지 마이크앞에만 서면 존나 멀쩡한 척 방송하는 게 또 웃기고..
마이크 버튼 끄면 헉헉대면서 눈앞이 빙글거리고..

...이 상태로 목요일까지 일하라니...
..........
튼튼하고 터프한게 자랑이긴 한데 아프니까 좀 서럽군.


훗...
남자같은거...

다 쓸모없지.......[....]

니들이 사랑을 아냐? ㅅㅂ...[...]

by River | 2009/11/02 19:59 | 주저리주저리 | 트랙백 | 덧글(4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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